‘우리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발견하는 것은 2030세대의  공정성에 대한 감각이 아니라 성공하지 못한 집단에서 책임을 논하는 방식에서 발견되는 냉소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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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서 재점화된 ‘미투(Me Too)’ 운동이 본래의 진원지인 문학계를 강타하고 연극계로 번졌다. 샤덴프로이데에 약자들의 공분과 연대의 효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때 숭앙 받았던 명사들의 몰락을 고소해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면 현실은 하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잠시 위신이 추락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자원을 가졌다. 미투 운동의 궁극적 목표는 피해자를 구제하고 가해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이며, 이 운동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폭력 기제 자체를 근절하는 데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남녀 차별적인 사회ㆍ문화ㆍ법률 등의 의식 구조와 제도가 심문되어야 하고, 그것들을 시정하려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고소해하는 것보다 피해자들과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이 먼저다.” http://hankookilbo.com/v/a09a6f80638c446ab48f3647a79fda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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