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행동 #우리의_생명을_위한_행진 #March_for_our_lives]
미국 플로리다주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생존학생 엠마 곤잘레스의 총기 규제 시위 연설 번역문을 공유합니다.
(2018. 3. 24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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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20초였습니다.
6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17명의 친구들이 목숨을 빼앗겼고,
15명이 부상당했으며, 더글라스 고교에 속한 모두의 삶이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거기에 있었던 사람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차가운 총기의 피해자가 되어본 사람은 누구나 압니다.
우리는 알지 못한 채로 뜨거운 태양 아래서 눈물 속에 혼돈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나 큰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아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건물 속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채 하루가 넘게 기다린 시신들이 있다는 사실을.
비상경보가 울렸다는 것을 누군가 알아차리기 한참 전에 이미 사람들이 숨을 거뒀다는 사실 역시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 사건의 여파가 얼마나 충격적일지, 얼마나 오랫동안 고통스러울지, 그리고 그 여파가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여파가 어디로 향했는지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땅속입니다. 무덤 속 깊은 곳 말입니다.
AR-15소총의 총성이 울려 퍼진 6분20초 이후, 제 친구 카메론은 다시는 피아노 연습을 해야 한다며 투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애런은 키라에게 ‘미스 선샤인’이라고 다시는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알렉스는 동생 라이언과 다시는 등굣길을 걷지 못할 것입니다.
스콧은 캠프에서 카메론과 다시는 농담을 나누지 못할 것입니다.
헬레나는 방과 후에 맥스와 다시는 어울려 놀지 못할 것입니다.
지나는 점심시간에 친구 리암에게 다시는 손인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호아킨은 샘과 딜런과 다시는 농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알라이나도 다시는.
카라도 다시는.
크리스도 다시는.
루크도 다시는.
마틴도 다시는.
피터도 다시는.
알리사도 다시는.
제이미도 다시는.
메도우도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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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 소리)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지 6분 20초가 지났습니다.
범인은 총기난사를 멈추고 소총을 버린 후 도망치는 학생들 사이로 숨어들었고, 한 시간 동안이나 거리를 활보하고 나서야 체포됩니다.
여러분의 생명을 위해 직접 싸우세요.
그것은 다른 누군가의 일이 아닙니다.
[번역 : 하자센터 학습생태계팀]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803251653001&code=970201#csidxbbe3b07728f13f49bdae751cb5a40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