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후보가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서 '차별에 반대하는 것이지,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고 많은 성평등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비판했을 때. 더민주 지지자들이 표심을 위한 뒷걸음이니 찍으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런 논리라면 반대편 격인 새누리 후보들이 자기 입장을 표심에 따라 말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없죠. 내 표는 나의 것이고, 너의 표는 너의 것이니 자기 소신을 담은 표를 찍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대의를 위해서 희생해야하는 것은 없고, 뭣도 모른다는 듯이 강요할 이유는 더더욱 없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는 본인이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입장이고, 그 정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그냥 후퇴입니다.
트위터의 GaYeon Lee 님: "정치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기냐도 그만큼 중요하다. 올해도 성소수자나 미혼 여성 카드는 소위 주류정치권이나 그에 근접하고 싶은 당에서는 언급하지도 않거나 얼마든지 버리는 카드란 걸 확인해서 화가 난다. 그래서 난 댁들 안사요."
“정치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기냐도 그만큼 중요하다. 올해도 성소수자나 미혼 여성 카드는 소위 주류정치권이나 그에 근접하고 싶은 당에서는 언급하지도 않거나 얼마든지 버리는 카드란 걸 확인해서 화가 난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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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
음 여기서 저는 의견이 좀 갈리는군요. 어차피 선거는 차악을 뽑는 싸움입니다. 일보 후퇴했다고 최악을 이기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최악을 이기고 싶다, 일단 여기에 모든 역량을 모아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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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zep 저는 동성애는 남이 반대할 수 없는 인권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다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표창원 후보가 속한 더민주 박영선 의원이 '동성애법 반대가 당의 입장이다'라고 하기도 했고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제 3자에게, 심판받듯 반대와 지지를 받아야한다? 그게 당의 입장이든 개인의 언사이든 당원들이 밝힌 인권부분 입장은 제 경우엔 차악이라고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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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
@berry 예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니까요. 결국 에이리언대 프레데터 뭐 이런 문제인건데, 각자가 +- 점수를 매겨보면 결산을 할 수 있겠지요. 냉정하게 말하면 일여다야 구도가 나온 상태에서 이미 망했습니다. 승자독식 구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게 맞으나, 지금처럼 승자독식 구도 속에서라면 그 안에서라도 최악을 때려야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소위 비판적 지지...인거죠. 저도 아주 토나오게 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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