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연예인들을 우리의 죄를 위해 대속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향이 '기독교' 의 문화와 관련이 있을까요? 기독교에서는 자신의 죄를 위해 예수가 대신 죄를 짊어지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예수의 피로 많은 사람의 죄를 속죄했다고 하죠. 여기서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 즉 타인이 나를 대신해서 생명을 누군가에게 바쳐야만 죄가 없어진다고 말합니다. 자기의 죄를 자기 스스로 없애려면 그 본인 스스로가 죽어야만 하기 때문일까요. 그 사람의 생명을 지키며 죄까지 없애주기 위해선 다른 생명이 대신 죽는게 피할 수 없는 속죄 방식이라고 말하는 거죠.
연예인에게 우린 너무나 크게 죄를 물어왔습니다. 마치 나의 죄를 대신 갚아줘야 하는 대속물로 삼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여기서 죄는 역사를 모르는 대부분 사람들의 무지, 또는 그런 창피함입니다.
또 다른 연예인 예로 유승준이 있습니다. 지금 국방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그 사람들이 행한 죄가 크다고 그 사람을 국외로 추방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런데...그런데...왜 유승준은 추방 수준의 처벌 아닌 처벌을 받아야 할까요. 유승준에게 그렇게 엄격하게 할 정도로 철저하게 국방 의무를 준수해야만 한다면 똑같이 고위층에게도 해야 형평성이 있는 사회일텐데 과연 우리 나라가 그런지..
그 연예인의 문제는 어쩌면 우리 사회 현상을 맨살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보면 어떨까요. 그 연예인을 비난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의 내면을 드러다보는 기회로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온 건... 교육부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요. 역사 교육을 접하는 곳이 학교인데 학교 교육의 잘못은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