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를 간단하게 할게요. 저는 사회운동과 진보정치운동과 인권운동들을 87년부터 했으니까 30년 된 건가요? 그런 와중에 마지막에 한 진보정치가 이렇게 난파를 하고. 그럼에도 전 여전히 저를 진보정치활동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씨를 어떻게 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요양보호사라는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들의 살아오신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여러 가지로 의미도 있었죠. 사회적 소수자라는 것, 혹은 그들의 삶과 그 시대를 남겨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대를 대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소소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남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계속 녹음기를 틀고 계속 물어보면서 작업을 했고, 인터뷰를 해왔어요. 그런 소소한 사람들의 생애사를, 그들이 평생 살아온 이야기를 가능한 깊고, 세부적으로, 바닥까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매번 되는 건 아니니까. 저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구술사라든가, 마을 작업들 속에서 인터뷰를 하는 일들이 진행이 되었고요.
이런 과정에서 보면, 인터뷰에 대해 사람들이 화자에게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등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아요. 기술이라기보다는 관계들에 대해 궁금해 하고. 오늘 작업들도 보니까 대체로 그 부분이 궁금하신 거 같더라고요. 어떻게 만나고 끌어내야 할지에 대해서요. 그래서 11시 30분 정도까지 주로 제 얘기를 하고, 그 이후로 질문을 받으려고 하는데, 중간에 끼어드셔도 돼요. 그리고 까먹지 않기 위해서 PPT를 준비했는데, 현장 이야기와 세부적인 고민들로 질문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 이후 인터뷰 진행
*이 컨텐츠는 공익활동 모임 지원 플랫폼 미트쉐어를 통해 벌어진 공익활동 모임의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빠띠에 다양한 공익활동 주제의 미트쉐어 컨텐츠를 공유하겠습니다 :) 공익활동에 관심있고, 뭔가 작당을 벌이고 싶은 분들은 www.meetshare.kr 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