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과제가 공동체를 통해 함께 풀려야 한다. 우리는 개인 과제는 개인이 알아서 하고, 공동으로 하는 건 공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을 연결시켜야 하는 거다."
"북유럽 스웨덴 같은 국가는 1인가구 비율도 높고 굉장히 개인주의이지만 고독사는 우리보다 적다. 뭐냐면 다 각각 살지만 일상은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더 넓게는 유럽도 훨씬 개인주의지만 더 공동체적이다. 철저히 개인적으로 살지만 그건 주거형태일 뿐 활동은 다르다. 매일 집 밖에서 누군가를 만날 공간이 마련돼 있고, 그런 곳에서 어떤 사람이 안 보이면 바로 체크하니까 고독사가 적은 거다. 우리는 개인주의도 아닌 채로 고립이고, 개인주의화 없이 개별화만 된 것이다."
"일단 타인을 발견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타인이 중요하단 걸 모른다. 혼자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혼자선 안 된다는 걸 깨닫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일단 학교 체제는 아이들을 혼자서만 하도록 만들지만 정작 어른이 되고 나서 혼자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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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뉴스]‘눌변’의 사회학자 김찬호 “우리는 개인주의 아닌 고립 상태”
※ 3단계의 점층적 형식으로 선보이는 ’프리즘 인터뷰’입니다. 삼각형의 틀을 통해 빛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프리즘처럼 작가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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