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처럼 우리와 비슷한 경제 수준의 국가들이 유럽에도 많다. 걔네는 잘 먹는다. 노동자들도 파인 다이닝 같은 곳에 가서 한 달에 한두 번씩 나비넥타이 매고, 폼 잡고 먹는다. 우리나라는 절대 못 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써야 할 돈이 너무 많다. 이게 한국의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못 먹는 이유다. 맛있는 음식도 넉넉하게 제대로 먹으려면 집값, 사교육비, 노후 비용에 있어 풀려나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를 건드려야 한다. 우리의 삶을 비정치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야 정치권력을 쥘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은 음식과 정치를 자꾸 떼어놓는다."

[수요미식회] 황교익 “우리가 한 끼라도 맛있게 먹으려면 정치를 건드려야 한다”- 아이즈
사진 촬영 때 “야외 작업이 많아서 얼굴이 탔다”라고 하던데, 취재를 많이 나가나 보다.황교익: 음식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글쓰기 재료다 보니 현장이 다양하다. 먹을거리 제조 현장부터 농산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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