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가 이루어졌고, 그에 따라 각 정당과 정치인들이 거리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가 관심거리입니다. 한편 원내에서 탄핵 발의와 표결, 국정조사에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드는 정치인들도 있는데요. 주로 야권의 잠재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광역단체장들의 행보입니다. 오늘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 영상인데요. 광화문 집회 초기부터 줄곧  국회에 의한 탄핵을 말해왔다는 점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그의 연설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으면서도 성차별적 발언을 포함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지금 올리는 영상은 지난 12월 3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행진 후 식사자리에서 불려나와 즉석에서 행한 연설 영상인데요. 원고가 없음에도 말에 막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관심이 가는 것은, 그의 연설 내용입니다. 원외의 다른 정치인이 질서있는 퇴진이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는 동안 이 시장은 탄핵 이후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을 재벌로 지목합니다. 이런 말하기 방식 어떠신가요?